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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질병 쉽게 이해하기/고양이

고양이가 소변을 보지 못할 때 [하부요로기 질환, FLUTD]

by 시와강아지 2020. 12. 19.

안녕하세요. 시와 강아지입니다.

 

동물병원에 있다보면 

동물의 습성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질병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한마디로 보호자님의 관리 소홀로 인해 

아이가 고통을 받게 되는 거죠..

 

특히 고양이의 신체는

스트레스 상황에 매우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

.

.

 

이와 관련하여 오늘은 

고양이 하부요로기계 질환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합니다.

=FLUTD(Feline Low Urinary Tract Diseases)

 그 중에서도 폐색성 방광염에 대한 설명임을 명시합니다.

 

1. 고양이가 오줌을 누지 못하게 만드는 

가장 흔한 원인

 

2. 하부요로기계 질환의 예방

 

3. 우리 아이 어떻게 될까요?

(치료 방법예후)

 

 

 

1. 고양이가 오줌을 누지 못하게 만드가장 흔한 원인

 

맞습니다. 스트레스..!

 

'고양이'하면 스트레스

'스트레스'하면 고양이죠.

 

야옹이들은 생각보다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결코 그것을 밖으로 표출하지 않습니다.(못합니다.)

 

 

학생들의 시험기간 스트레스

직장인의 상사 스트레스 

그 몇 배에 해당하는지 도대체 가늠조차 

할 수 없는 정도의 스트레스를

고양이 아이들은 경험하게 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고양이의 방광은 염증 상태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글리코사미노글리칸(Glycosaminoglycan, GAG)이라는 물질을 분비합니다.

 

GAG는 사람 음식 도가니탕에 있는 콘드로이틴으로 불리는 성분처럼 찐득찐득한 성상을 띠죠.

 

아이러니하게도 보호 작용을 해야하는 GAG의 그 찐득한 성상이 소변길(요도)을 틀어 막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사진의 하늘색 화살표를 따라 소변이 나와야 하지만

요도가 막히면 아이는 소변을 보고 싶어도 볼 수 없어 방광만 빵빵해지는 최악의 고통 상황을 경험하게 됩니다.

 

방치할 경우 방광벽이 되돌릴 수 없는 손상을 받거나, 신장이 영구적으로 망가져 생명을 다투는 응급 상황이 펼쳐지게 됩니다.

 

 

2. 하부요로기계 질환의 예방

 

 

1) 스트레스 요인을 최대한 배제하고

 

고양이에서는 실험적으로 밝혀진 사실이며, 

사람이 배가 살살 아플 때 의사로부터 

스트레스성 장염으로 뭉뚱그려 받는 진단과는 

차원이 다른 스트레스입니다.

 

 

2) 충분한 물을 마시고 있는지, 

매일 소변을 잘 누고 있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충분한 음수량과

(사료에 포함된 물을 포함하여 '하루' 약 40ml/kg의 양)

 

배뇨량만 확보된다면 

설사 일시적인 스트레스로 방광염이 생기거나 

오줌이 찐득해졌다고 하더라도

새로운 오줌에 희석되어 지속적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회복됩니다. 

 

 

 

3. 우리 아이 어떻게 될까요?

 

(치료 방법과 예후)

 

 

조기에 내원할수록 예후가 좋고 치료가 빠릅니다. 

(모든 질병이 다 그렇듯이)

 

폐색성 하부요로기계 질병 치료의 핵심은

 

얼른 소변을 볼 수 있게 요도를 확보한 뒤

충분한 양의 수액을 투여 받는 것입니다.

 

그리고 퇴원 후에는 방광염 처방사료를 먹으며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고, 배뇨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방광의 압력이 크게 상승하지 않았거나, 신장의 손상이 일어나기 전에 내원한다면

예후는 매우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한 번 증상을 겪은 아이들은

평생 늘 스트레스 관리와 식이조절을 해야합니다.

 

 

고인 물은 썩고 이끼를 자라게 만듭니다.

한 번 자란 이끼는 웬만해선 사라지기 어렵죠.

게다가 다시 물이 고이게 되면 이끼는 더욱 쉽게 창궐합니다.

 

 

한 번 이끼(염증, 점막 손상)가 낀 계곡 바위(방광)는 늘 흐르는 물로 씻어줘야 이끼가 심해지지 않습니다.

 

방광염을 겪은 고양이가 평생 동안 충분한 물을 마시고 배뇨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고양이에게는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곧 

물리적인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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