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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질병 쉽게 이해하기/고양이

고양이 분양 <스트레스 케어>

by 시와강아지 2022. 8. 19.

고양이는 스트레스 케어가 매우 중요한 동물입니다. 고양이는 강아지에 비해 성격의 편차가 매우 큰 종으로 알려져 있죠. 강아지보다 더 강아지 같은 고양이가 있는가 하면, 약간의 환경 변화에도 식음을 전폐하는 고양이도 있습니다. 물론 일명 '개냥이'일지라도 어느 정도는 예민한 고양이의 습성을 타고나게 마련입니다. 

 

고양이 분양 시점은 고양이의 삶에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나는 시점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 보호자의 미숙한 대처 때문에, 스트레스와 2차적인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훨씬 더 많아집니다.

 

오늘은 고양이 분양 시점과 분양 직후에 보호자가 알고 있어야 하는 사실을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1. 환경 변화에 대한 고양이의 일반적인 반응

 1) 면역 능력 저하

 2) 식성 변화

 3) 배변, 배뇨 패턴 변화

 4) 생활 습관 재정립

 

2. 어린 고양이에게 반드시 필요한 육아상식

 1) 가급적 사료 변화는 최소한으로

 2) 다양한 놀이 도구 제공

 3) 다양한 식감, 재료의 음식 제공

 


 

1. 환경 변화가 고양이에게 유발하는 증상과 반응

 

 1) 면역 능력 저하

 

환경 변화는 곧 스트레스와 동의어로 보아도 무방합니다. 스트레스란 사람에서와 같이 일상을 방해하는 갖가지 요인들을 모두 일컫는 것이죠. 고양이에게 스트레스는 사람보다 더욱 큰 신체 이상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중 첫 번째로는 면역력이 극도로 저하되는 반응입니다. 스트레스가 면역력은 저하한다는 사실은 당연한 상식이지요. 그러나 그 반응이 고양이에서는 훨씬 더 극심하게 나타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결과적으로 일반적인 환경에 상재하는 바이러스, 세균성 질환에 다시금 노출됩니다. 스트레스가 없는 상황이었다면 병원균에 팽팽히 맞서 충분히 억누를 수 있는 질병이라도,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얼마든지 감염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고양이 분양 시 첫 2주 간을 질병의 잠복기로 간주하고, 격리/관찰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새로운 환경에 적은 역가로 존재하는 상재 바이러스, 세균일지라도 고양이에게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2) 식성 변화

 

앞서 '개냥이'들은 새로운 환경과 자극에도 크게 반응하지 않는 무난한 성격을 가지기 때문에, 식성의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고양이들은 환경이 바뀌었다는 사실 하나로 식욕이 대폭 감소하게 되지요. 

고양이에게 한 나절 이상의 금식은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분양 시점에는 맛있는 음식을 섞어주도록 권장하기도 합니다.(그러나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조금 뒤에 설명드리겠습니다.)

 

 

 3) 배변, 배뇨 패턴 변화

 

마찬가지로 환경 변화와 스트레스에 기인하여 배변/배뇨 패턴에도 변화가 일어납니다.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소변을 잘 보지 못하거나, 배변 빈도가 너무 줄어 초기 변비와 같은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고양이에게 기승전 '스트레스 관리'를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4) 생활 습관 재정립

 

고양이에게는 생활 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가령, 캣타워에 올라가야지만 식욕이 도는 고양이는 캣타워가 사라진 곳에 식욕이 저하될 소지가 있습니다. 따라서 고양이가 스스럼없이 행하는 습관(캣타워, 스크래쳐, 좋아하는 방석에 꾹꾹이, 우다다 뛰어 놀기 등등)은 언제나 다양하게 권장되어야 합니다. 더불어 이미 정립된 습관이 있다면 되도록 그대로 지켜주어야 하지요.

 

이러한 이유 때문에, 생활공간이 바뀐 고양이에게는 보호자가 적극적으로 다양한 습관(놀이)을 고양이에게 제공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어린 고양이에게 반드시 필요한 육아상식

 

 1) 가급적 사료 변화는 최소한으로

 

환경 변화로 식욕이 저하된 고양이에게는 으레 맛있는 츄르와 같은 음식을 섞어주게 됩니다. 고양이가 츄르를 처음 먹어 보았거나, 기존의 사료가 새로운 사료로 급변한 경우 심한 설사를 보일 수 있습니다. 

 

보수적으로 접근하자면, 분양 직후 한동안 고양이의 사료는 분양 전에 먹던 사료로 유지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새롭고 다양한 간식을 시도하되, 하루 총 섭취 열량의 10% 미만이 되도록 설정해주어야 설사 부작용이 감소합니다.

 

 

 2) 다양한 놀이 도구 제공

 

고양이는 한 공간을 자신의 것으로 여기며, 그 공간에서 경험하는 여러 소소한 놀이를 정말 소중히 여기는 동물입니다. 즉, 고양이에게 넓은 공간보다는, 작고 다양한 놀이 도구가 고양이의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습니다. 이 또한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고양이가 격하게 아끼는 애착 인형이나 애착을 가진 동거묘가 사라진 경우 고양이는 원인 모를 무기력증과 식욕 저하 증상을 앓기도 합니다. 고양이가 즐길 수 있는 습관이 있다면, 그것은 다다익선입니다. 

 

 

 3) 다양한 식감, 재료의 음식 제공

 

고양이는 생후 약 6개월 이전에 먹어보았던 음식에만 천착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고기도 먹어 본 자가 잘 먹는다는 속담이 있듯, 고양이도 어린 시절 먹어보았던 재료/식감의 음식만을 고집하게 됩니다. 따라서 어린 시절에 무리가 가지 않은 선에서(앞서 설명) 다양한 고양이 식단을 제공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양이는 스트레스 케어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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