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치와와 분양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강아지 분양 시에는 모견과 부견의 유전병 여부가 매우 중요합니다. 강아지 품종마다 호발 하는 유전병을 어느 정도 특정 짓기도 하지만, 대부분 품종을 나누어 보기보다는 모견과 부견의 전반전인 신체 조건이 양호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몇몇 품종에서는 '품종 소인'에 의해 자주 발병하는 질환을 우선적으로 배제해야 합니다. 앞으로도 강조하겠지만, 머리가 짧은 단두종에 속하는 품종들이 이에 속합니다. 오늘은 그중 치와와에서 우선적으로 체크되어야 할 유전병에 대한 내용입니다.
다음 사항들은 당연히 분양될 어린 강아지에게도 체크되어야 하는 사항이지만, 동시에 모견과 부견에게도 체크해보기를 강하게 권장드립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분양 샵을 통해 강아지의 모견과 부견의 존재를 확인해야 하겠죠.
1. 두개골의 모양
2. 활동성과 기침
3. 걸음걸이
4. 모견, 부견의 신경 질환 여부
5. 구강 구조
1. 두개골의 모양
1) 천공(두개골의 숨구멍)
어린 아이들의 머리를 함부로 만지지 말라 할 때 등장하는 '두개골 천공'은 강아지에게도 존재합니다. 근데 특히 치와와 품종에서 이 천공이 끝내 닫히지 않는 케이스가 자주 관찰됩니다. 다른 품종에서는 정상적으로 약 2-3개월령 사이에 완벽하게 닫힙니다. 그러나 치와와의 경우에는 대부분 천공이 닫히는 시기가 조금 더 늦어집니다. 그렇다 하여도 5-6개월령 사이에는 비교적 단단하게 닫혀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강아지를 분양받는 시기는 강아지 나이 약 2개월령 이후가 됩니다. 실상 2개월령에 분양받은 치와와 강아지에게 단단한 천공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이때 부모견의 컨디션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강아지와 그 부모견의 정수리 부근을 손가락을 이용해 아주 살포시 쓰다듬습니다. 중간에 옴폭 패인 여린 구조가 만져지면, 바로 그 부위가 천공이 됩니다. 만일 3개월령이 넘은 강아지에게 성인 남자 약지 손톱 크기 이상의 '열린 천공'이 만져진다면, 그 부모견을 컨디션을 면밀히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2) 구강 구조
턱이 짧은 치와와 강아지에게서 부정교합이 다발합니다. 이는 이후 구강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을 증가시킵니다. 혹은 이갈이 시기를 정상적으로 맞이하지 못하여, 유치가 그대로 남게 되거나 영구치가 맹출 되지 못하는 매복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체크 방법은 간단합니다. 강아지와 그 부모견의 입술을 지그시 들어올려 잇몸과 치아를 확인합니다. 정확한 진단은 수의사에게 문의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우선 분양 계약에 앞서 일반인인 보호자가 우선 직접 확인해야만 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마련입니다.
먼저 윗니가 아랫니를 덮고 있는지, 입천장에 구멍이 존재하지는 않는지 확인하는 일은 일반인인 보호자도 체크할 수 있는 사항입니다.
2. 활동성과 기침
1) 활동성
치와와는 특유의 소심한 성격이 심하게 발현되거나, 관절이 태생적으로 약한 경우 일반적인 강아지가 보이는 활발한 모습을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활동성이란 흔히 활력이라고 표현되는 기본적인 육안 검사 항목입니다. 다소 주관적인 영역이긴 하나, 활발한 이동성을 보이지 않는 강아지는 다시 한번 주의 깊게 체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2) 활동성과 연관된 기침
더불어 활동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호흡이 증가하는데 이때, 강아지의 호흡이 지나치게 가빠지거나 잔기침을 하지는 않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물론 부모견에게서도 확인되어야 합니다. 기관의 형성이 저하되었거나, 약한 호흡기 점막 면역력 등 기침의 원인은 많습니다. 그렇기에 우선 기침 여부 자체를 판별해야합니다. 분양 계약서를 쓰기 전 오래도록 지켜본 강아지와 그 부모견에게서 기침이 관찰되지 않았다면 아주 극단적이고 선천적인 호흡기 질환이 있을 가능성은 매우 낮아집니다.
3. 걸음걸이
1) 강아지의 보행
강아지는 분양 시점인 약 2-3개월령에도 온전한 보행을 보여야 합니다. 다만 다리힘이 약하기 때문에 약간은 비틀거릴 수 있음은 감안합니다. 치와와는 슬개골 탈구, 관절 연골 이상 형성 등 관절 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조금 높은 품종입니다.
2) 부모견의 보행
부모견에게는 반드시 슬개골탈구 증상이 없는지 확인되어야 합니다. 슬개골 탈구는 소형견에서 너무나 흔한 질환이기에, 슬개골 탈구 증상이 없다면, 그만큼 다른 전반적인 건강 지표 또한 양호할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반대로, 부모견에게 심한 슬개골 탈구 증상이 있다면 이는 강아지에게 유사한 양상으로 유전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부모견의 보행과 슬개골 탈구 여부가 반드시 확인되어야 합니다.
4. 모견, 부견의 신경 질환 여부
치와와에게는 두개골의 이상형성 또는 연골의 이상 형성이 유전되어 2차적인 신경증상이 호발 합니다. 작게는 사람의 디스크 질환에 해당하는 병부터 경련, 발작과도 관계되는 질환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경 증상에 관한 한 반드시 부모견의 컨디션이 체크되어야 합니다. 건강한 강아지를 분양받기 위해서라면, 보호자는 분양 샵 관계자에게 강아지를 생산한 부모견의 신체검사 소견서를 요구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 소견서를 통해 부모견의 신경 질환 징후가 아직 관찰되지 않았다는 근거를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치와와 분양 시 강아지와 부모견에게 우선적으로 체크되어야 할 내용을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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