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실내 농구 코트나 배드민턴장에서 미끄러운 슬리퍼를 신고 운동을 한다면
발목에 큰 무리가 가해질 것입니다.
우리 강아지들의 발톱은 사람과 같이 평생토록 자라나며, 단단한 케라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람과의 차이점은 조금만 자라나도 '접지력'을 방해한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대부분 품종의 강아지들은 사람에 비하여 '체중 대비 관절의 굵기 및 강도'가 상당히 약합니다.
결국 발톱을 자른 지 얼마지 않아 '접지력에 방해'를 받고,
'체중 대비 관절이 약한' 강아지들은
수시로 관절에 염좌(삠)를 입거나, 퇴행성 염증이 호발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몇 가지 제품이 고안되었는데
오늘은 그 중에 '게이트헬퍼'라고 불리기도 하는 '발톱링'에 대한 설명입니다.
관절 질환 예방의 핵심은 올바른 자세를 통해 체중은 분산하는 것과, 근육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관점에 근거하여 발톱링의 효과와 주의사항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1. 발톱링의 장점
앞서, 발톱링은 접지력은 확보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접지력이 있다는 것은 근육의 힘이 끝까지 온전히 전달된다는 의미입니다.
반대로 미끄러짐으로써 접지력을 잃는 순간 근육의 힘은 근육이 닿는 점까지 온전히 전달되지 못하고
허공을 향하게 됩니다. 근육에 의한 힘이 방향을 잃는 이 순간에 바로 '염좌'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발톱링은 운동 시 염좌의 가능성을 낮춤은 물론이며,
평소에도 근육의 힘을 작용점 끝까지 전달함으로써 근육의 강화에도 도움을 줍니다.
헬스/피트니스 운동을 할 때 각 근육의 시작점과 끝점을 모두 의식하며 운동하면 근육의 비대 효과가 증가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2. 오히려 해가 되는 경우
이미 발가락 관절염으로 진행되었거나 지간염이 있는 경우에는
발톱링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발톱링은 불가피하게 발바닥이 바닥을 지지하는 각도에 변화를 줍니다.
마치 사람의 평발이 바닥에 닿는 발바닥의 면적이 변화함으로써 통증을 유발하는 것처럼
발톱링에 의해 변화된 발바닥의 각도가 올바른 체중 분산을 방해하여 오히려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발톱링을 착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발에 흔히 호발하는 질병에 이미 걸리지는 않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3. 발톱링보다는 발톱 길이
발톱의 길이가 적정 범위에 있는 경우에는 발톱링이 굳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발톱은 바닥에 닿지 않을 정도로 잘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발톱 내 혈관이 길게 자란 경우에는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종합하자면,
발톱링은 체중의 올바른 분산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충분한 접지력을 가져다 줄 때에만 효과를 가집니다.
위 내용이 아이의 관절 질환이 걱정되는 보호자분들이 발톱링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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