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강아지 잠복고환, 빨리 수술해야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시와 강아지입니다.

 

 

오늘은 보호자님들이 

가장 많이 갸우뚱(?)하시는 질환 중 하나인 

잠복고환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1. 잠복고환은 언제 발견되나요?

 

2. 그대로 두어도 될까요?

 

3. 수술 후 부작용이 있나요?

 

 

 

 

 

1. 잠복고환은 언제 발견되나요?

 

=> 2개월

 

 

 

우리 강아지가 수컷 2개월령인데

 

항문보다 아래쪽에 위치한 음낭에서 

피스타치오 2개가 만져지지 않는다면

의심을 해야합니다.

 

 

 

 

 

단,

소형견이라면, 2개월령일 때에는 너무 작아서 

분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들에 따라 조금 늦게 내려오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80% 이상의 수컷 강아지에서는 

2개월 이내에 결정이 납니다.

 

 

2. 그대로 두어도 될까요?

 

=> 종양화, 호르몬 교란이 일어납니다.

 

정상적인 수컷 아이들의 경우에는

윤리적(?)인 차원에서 보호자님의 결정에 맡기지만

잠복고환일 때에는 반드시 수술을 권장합니다.

 

 

몸의 모든 조직은 종양화될 수 있습니다.

고환도 마찬가지예요.

 

잠복고환의 경우에는 정상 고환보다

종양화 가능성이 10배 가량 높습니다.

임상적으로 느끼기엔 훨-씬 높게 체감됩니다.

 

 

이때,

고환 종양은 크게 세 분류로 나뉘는데

만약 Sertoli cell tumor라고 한다면

여성호르몬이 과다 분비되고

 

Interstitial cell tumor라면 

남성호르몬이 과다 분비될 수 있습니다.

 

호르몬 교란에 의한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피부에 검은색소 침착, 탈모, 유선종대 등]

 

 

3. 수술 후 부작용이 있나요?

 

수술을 제대로 했을 경우에는 

 

수술 후 약 3일간의 통증, 통증에 의한 식욕부진 정도가 전부입니다.

 

+tip

수술 상담 후 나가는 문 앞에서

잠시 멈칫하며 수의사에게 이렇게 말해주세요.

 

 

 

"고환이 내려오는 길을 잘 막아주세요.

탈장 생기지 않게요."

 

잠복고환 수술은 웬만해선 부작용이 없으나

단도리용으로 한 마디 남겨주시면

아주 효과적일 겁니다.

 

 

 

그럼 수의사는 화살표 부분에 최대한 가깝게 접근해서 

봉합사를 결찰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할 것이고,

사강(dead space)을 최대한 배제해야겠다고 다짐할 것입니다.

 

이 글은 저를 비롯한 수의업계의 수준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의도 또한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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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여러분에게 필요한, 

거품기 쫙- 뺀 정보를 드리려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