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와 강아지입니다.
오늘은 강아지 올바르게 안아주는 법을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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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Quiz.!!>
강아지가 "싫어한다."고 말하는데도
사람은 그것을 좋아한다고 여기는
대표적인 행동이 몇 가지 있습니다.
문제) 다음 중 '싫음'을 의미하는 강아지의 표현이 있다면 골라주세요.
a. 입꼬리를 올리고 발을 들어 주인에게 안기려고 한다.
b. 빙글빙글 돌며 꼬리를 친다.
c. 주인을 자꾸 핥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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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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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b와 c
즉 a, b, c 모두 아이가
싫어한다는 표현이 될 수 있습니다.
보호자님을 문진하다 보면 이런 일은
실제로 비일비재합니다.
"우리 아이가 나를 좋아하는지, 제가 볼을 꼬집을 때마다 제 입을 마구 핥아요.ㅎㅎㅎ"
과연 정말 좋아서일까요?
입을 핥는다는 건 사람으로 치면
자신이 싫어하는 이야기를 위트있게 넘어가는,
일종의 유머러스한 사회적 행동 양상입니다.
충분히 사회화가 된 아이들이
무언가를 싫어한다는 걸 표현할 때 나타나는
매우 바람직한 행동 양상이죠.
정색 한 번 없이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대화를 이끌어가는 유머러스한 사람처럼 말이지요.
만약 아이가 안겨서 보호자님의 얼굴을
이상할 정도로 많이 핥는다면
그 자세가 아이에게 편한 자세가 맞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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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대부분의 강아지가 사람에게
안기는 것을 좋아하지만
수의사 입장에선 속으로 "제발..!"을 외치게 되는
금기 자세가 있습니다.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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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체를 지지하지 않는 모든 방법'입니다.
위 사진은 애견인이 될 자격이 없다는 논란을 불러일으킨
한 유튜버가 자신의 반려견을 들어올린 장면입니다.
단지 아이가 싫어한다는 것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이런 방식으로 안을 때마다
아이의 허리쪽 척추는
무거운 하체를 감당해야만 합니다.
중년령에 이르면 IVDD라고 하는 강아지 디스크 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강아지는 기립 보행을 하지 않아서 디스크 질환이 없다고
여기시는 분들이 간혹 계십니다.
하지만 디스크는 사지 보행을 하는
동물에게도 마찬가지로 발생합니다.
잘못된 안기 방법의 위험성
강아지 하체는 체중의 약 40%를 차지합니다.
상체만 지지하여 안는 방법은
5kg의 강아지 허리에 2kg의 힘을 가하는 것과 같습니다.
즉, 70kg 성인의 허리에 30kg의 힘을 가하는 것과 같습니다.
30kg짜리 덤벨 운동이나, 레그레이즈 운동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참고로 사람의 헬스에서 코어 운동은 간단한 복근 운동일지라도
4겹의 복근과 대퇴부의 여러 근육 등이 동시에 작용하게 되죠
반면, 보행과 기립 정도의 부하만 견딜 수 있는 척추 주위의 작은 근육에 순간적으로 30kg의 부하가 가해지는 상황은 사고를 제외하곤 흔치 않습니다.
이와 대응하는 의미로..
강아지 상체만을 지지하여 번쩍 드는 행동은 아이의 척추에 교통사고에 준하는 충격을 매일 가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 글을 읽은 여러분들께서는
이제부터 강아지는 스스로 허리에 힘을 줄 필요가 없는 자세로 안아 들어야 합니다.
이 질문을 마지막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Q> 위 사진의 보호자가 강아지를 안은 자세는
올바른 자세일까요?
그리고 강아지는 이런 자세를 좋아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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