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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질병 쉽게 이해하기/강아지

포메라니언 탈모 예방하기

by 시와강아지 2022. 8. 24.

포메라니안은 털이 가져다주는 아름다움이 독특한 품종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급작스럽게 털이 자라지 않는, 원인 모를 탈모로 고생을 하기도 합니다. 아직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alopecia X(탈모 X)라는 유전적 이유를 꼽기도 하지요. 

하지만 대부분 잘못된 미용 또는 잘못된 털 관리 방식 때문에 그 유전적 원인이 촉발되므로, 많은 경우 예방 관리 요령만 알고 있어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1. 포메 탈모 간단히 이해하기

2. 잘못된 미용이 주는 영향

3. 잘못된 털 관리가 주는 영향

 


 

1. 포메 탈모 간단히 이해하기

 

포메는 일반 상식으로 알려져 있듯, '이중모종'이기도 하지요. 즉, 털이 두 종류라는 의미입니다. 바로 얕게 위치한 가느다란 털과, 깊게 위치한 굵은 털입니다. 

 

포메라니언-털의-모식도
포메라니언 털의 간단한 모식도

 

위 사진처럼 가느다란 털의 모낭은 상대적으로 얕은 깊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바로 이 점이 탈모 예방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얕고 가는 털'은 아주 미약한 자극에도 모낭 구조가 막히거나 변화되어 더 이상 털이 자라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alopecia X라는 유전적 요인은 아직 명료화되지 않았을뿐더러, 유전 소인은 보호자님이 막을 수는 없는 것이기에 이 간단한 모낭의 모식도를 이해한 뒤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2. 잘못된 미용이 주는 영향

 

위의 그림에서 "아, 얕은 층에 위치한 모낭은 아주 작은 외상에도 쉽게 망가지니 주의해야겠구나." 정도만 이해하셨으면, 이제부터는 이해에 어려움은 없으실 것입니다. 

 

 1) 클리퍼(바리깡)

 

클리퍼에 탭을 끼우지 않고 삭발을 하는 경우 클리퍼 끝의 날카로운 부분에 의해 얕은 모낭이 쉽게 손상을 입습니다. 혹은 탭을 끼워서 약 10mm 내외로 짧게 길이감을 남기는 경우에도 탭 끝이 날카롭거나, 미용 과정 중 클리퍼를 눌러 압박한다면 이것 역시 모낭의 손상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2) 뜯는 방식의 가위질

 

많은 보호자님들께서 클리퍼가 유발하는 탈모를 이미 인지하시고, 소위 '가위컷'을 이용하게 됩니다. 그러나 가위컷 또한 경우에 따라 탈모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마치 사람의 '샤기컷'과 같이 숱을 치는 방식으로 자르는 경우입니다. 즉, 가위의 절제 능력을 십분 활용하지 않고, 가위를 쥔 채 뜯어내는 방식으로 스냅을 주어 자르면 얕은 모낭은 물론이고 깊은 모낭까지도 손상을 받습니다. 

따라서 가위컷 또한 정직한 방식으로 가위의 절제 능력을 모두 활용하여 털을 "싹둑" 잘라내는 방식이 옳습니다

 

 

3. 잘못된 털 관리가 주는 영향

 

 1) 빗는 방법

 

포메라니안과 같은 장포 품종은 매일 최소 1회 이상 피부가 손상되지 않게 털을 빗어주어야 합니다. 이때 마치 참빗처럼 촘촘한 빗으로 쥐어뜯는 힘을 주게 되면, 이 또한 탈모의 원인이 됩니다. 앞서 주의해야 하는 가위질의 방식과 유사한 손상을 가하게 되는 것이지요. 

포메라니언 털은 펌을 한 사람에게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빗 사이 공간이 큼지막한 빗으로 빗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털을 고르기 위해서 '슬리커'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포메와 같은 유전성 탈모 소인이 있는 품종에게는 잘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2) 목욕 주기

 

목욕 주기는 흔히 2 - 3주에 1회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수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빈도를 더 높이거나 혹은 낮출 수도 있습니다. 흔히 하시는 오해 중 하나가 바로 "목욕은 자주 해도 된다. 더러운 것보다는 깔끔한 게 낫다"입니다. 모낭과 피부의 위생은 물론 중요한 부분이지만, 강아지의 피부는 사람보다 물리 화학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오히려 너무 잦은 목욕이 화근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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