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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질병 쉽게 이해하기/강아지

강아지 분양 받기 전에 반드시 확인할 것

by 시와강아지 2022. 8. 6.

안녕하세요. 시와 강아지입니다. 

 

오늘은 강아지 분양에 대한 내용을 다뤄보려 합니다.

 

강아지 분양에 대한 글은 시리즈로 구성될 예정이며

먼저, 강아지 분양의 일반적인 고려 사항을 설명해드리고자 합니다.

 

이후 다른 주제글을 통해서는

분양을 결정하기 전에 더욱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하는 윤리적인 내용

실질적으로 피부에 와닿는 품종별 유전병은 어떤 것이 있는지 짚어드릴 예정입니다.

 

 

 

오늘의 주제, 강아지 분양의 일반적인 고려 사항의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0. 우선 향후 약 15년 간 '나에게 있을 변화' 생각해보기

1. 성견이 되었을 때의 크기

2. 운동성 및 운동 능력

3. 털빠짐

4. 성격

 

 

 


 

0. 우선 향후 약 15년 간 '나에게 있을 변화' 생각해보기

강아지를 분양 받기 전에는 우선 앞으로 '약 15년' 동안 나의 미래가 어떠한 모습일지 상상해보아야 합니다. 

이를 '영순위'로 한 것은 반려동물 양육 윤리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자신에 대해 아는 듯 말할 수는 있지만, 반드시 현실적인 자기 객관화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호자 스스로 고려해야 하는 요소들은 대략 다음의 과정과 같습니다. 

 

- 직장의 위치
- 집의 평형대와 마당여부
- 집 주변의 환경
- 가족 구성원의 예상되는 변화

- 소음 침해를 받거나 주게 될 소지가 있는 거주지
- 보호자인 나의 체력, 가족 구성원들에게 알러지 혹은 천식 기왕력은 없는지
-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지
- 가정 내 기자재가 많아 내려앉은 털 등을 자주 치울 수는 있는지 등등

위의 요소가 앞으로 약 15년간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고민해보셔야 합니다.

 

 

위의 내용을 토대로 하여야만 강아지의 품종에 따른 다음의 차이점들을 비로소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의 4가지를 고려합니다.

 

1. 성견이 되었을 때의 크기

2. 운동성 및 운동 능력

3. 털빠짐

4. 성격

 


 

1. 성견이 되었을 때의 크기

 

성견이 되었을 때의 크기는 산책의 주기, 이동의 용이성, 수명 등 보호자와의 생활에 가장 크게 영향을 줍니다.

약 3-4년령의 개를 기준으로 모든 건강한 강아지는 하루 최소 2시간의 산책량을 요구합니다.

물론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서는 잘게 나누어 여러 번 나가야 하겠지요.

 

보호자가 운용하는 차량의 크기가 작고, 주변 산책지까지의 거리가 멀다면 크기가 작은 품종이 고려되어야 합니다.

 

다행히도 넓고 자연 친화적이면서 위생적인 환경을 얼마든지 강아지에게 제공할 수 있는 보호자라면,

품종의 크기 자체는 크게 구애받지 않습니다.

 

다만, 대형견의 속하는 아이들일수록 수명이 짧다는 것을 유념해야 합니다.

강아지는 털이 많고 스스로 긁지 못하는 부위가 많은 동물이므로, 피부가 '넓을수록'(=대형견일수록) 피부염의 가능성이 그만큼 많아지게 됩니다.

 

더불어 대개 대형견은 잔디가 깔린 넓은 마당이나 자연에서 가장 스트레스를 적게 받습니다.

 

따라서 대형견이라함은 어쩔 수 없이 자연 환경에서 기인한 습성의 피부 질환(장마철 습진, 귀 환기 불량에 의한 곰팡이성 외이염 등) 또는 피부 감염증, 피부 면역력 저하에 기인한 탈모, 피부 말단 혈류 장애에 기인한 과각화증 등에 더욱 자주 노출됩니다. 이는 소형견에 비하여 조금 더 면밀하고 부지런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2. 운동성 및 운동 능력

 

모든 강아지는 새로운 냄새와 장소를 평생토록 탐닉합니다. 그치만 그 중에서도 유독 활동량이 많고 운동 능력이 좋아 좀 더 넓은 범위를 활보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국내에 많은 품종 중에는 비숑 프리제, 푸들, 그레이 하운드, 리트리버 등이 대표적입니다.

 

극단적인 예시를 들자면,

체력이 비교적 많지 않은 노부부에게 비숑 프리제 리트리버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혹은 맞벌이로 바쁜 나머지 집을 하루종일 비우는 신혼부부에게 많은 활동량을 요구하는 푸들 등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사실 이들에게는 그 어떤 강아지도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나마 비교적 좁은 활동범위를 갖는 품종으로는 요크셔 테리어, 말티즈, 포메라니언 등이 대표적입니다.

(물론 상대적인 의미이기 때문에 이견의 여지는 있습니다.)

 

자신의 활동량과 여가 시간, 평소 도보로 활동하는 범위가 얼마나 넓은지에 따라 그에 적합한 품종이 고려되어야 할 것입니다.

 

 

 

 

3. 털빠짐

 

우선 사실을 명시하자면, 털이 아무리 많이 빠져도 털을 자주 빗어주고 자주 청소할 수 있다면 크게 고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가족 구성원 중 천식이 있거나, 다른 음식이나 환경에 기인한 알러지 또는 아토피를 앓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털이 많이 빠지는 품종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털이 많이 빠지는 품종으로는

일단 '털이 짧은 품종'으로 알아두시는 편이 기억하기 좋습니다. 이른 바 '단모종' 아이들은 여름이나 겨울 직전 즉, 기온이 급변하는 계절에 털갈이를 합니다. 더불어 '이중모종' 아이들은 경우에 따라 한 번에 많은 탈모량을 보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이중모종으로는 웰시코기, 골든리트리버, 스피치, 포메라니언, 시베리안 허스키 등이 있습니다. 

 

 

 

4. 성격

 

품종 별 성격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이 이미 시중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품종에 따른 성격은 일단 '절반만 참고'하시기를 권합니다.

강아지의 성격에는 품종 소인 외에도 부모견의 성격 및 유년 시절 양육 환경 또한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더불어, 나쁜 강아지는 지구 상에 없다는 점 또한 밝힙니다.

그만큼 품종 별 성격 요인은 앞선 3가지 요인보다는 후순위로 고려하셔도 좋습니다.

다만 활달한 성격의 아이들은 많은 산책량을 요구하니, 2)번 요인을 참고하셔야 합니다.

 

일반적인 성격 분류를 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견의 여지가 아주 많은 영역이니, 참고 내용으로만 봐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교육이 잘못되었을 경우 자칫 공격 성향을 보일 수도 있는 품종] 아메리칸 불리, 불독, 세퍼트, 진돗개 등 

[온순하고 둥글둥글한 성격의 품종] 리트리버, 웰시코기, 그레이 하운드

[유년기 경험 부족 시 지나치게 겁이 많거나 소심해질 수 있는 품종] 포메라니언, 푸들, 요크셔 테리어, 치와와

[외부인에게 급작스런 경계심을 보이기도 하는 품종] 치와와, 포메라니언, 스피치, 진돗개, 시바견

 

강아지를 교육해 본 경험이 전무하거나, 동물과의 소통이 막연하게 생각되는 분들은

우선 위 내용을 참고하시어 접근하시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유년기 양육 환경과 사회화 과정을 충분히 경험할 수만 있다면 어떤 품종이든 호기심을 자신있게 내보이면서도 유순하고, 사람과의 소통에도 능한 성견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언급된 품종은 다양하지 않습니다. 특히 입이 짧은 단두종에 대한 언급은 의도적으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다른 주제글 "프렌치 불독의 특징"을 통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이상 시와 강아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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