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파고스1 커트 보니것 - 갈라파고스 안녕하세요. 시와 강아지입니다. 오늘은 소설가 커트 보네거트를 읽어볼 예정입니다. 보네거트라는 인물을 검색할 때 가장 많이 떠오르는 연관 키워드는 단연 '블랙 유머'입니다. 블랙? 까만색의 웃음? 시크하고 세련된 웃음? 블랙 유머를 결정짓는 부분은 아마 '대세를 비웃는 독립자적인 태도'일 겁니다. "별 것도 아닌 일에 참 난리들이군. 꼴 사납군 그래."라는 기조로 읽히죠. 보네거트의 소설은 흥미롭지만 '시커멓고 쓰디 쓴 풍자'를 그린다는 점에선 양가적인 감정을 갖게 합니다. 작가의 말이 지금의 나를 비웃는다고 느껴지면 다소 서늘할 것이고요. 내가 품었던 냉철한 시선에 동감해준다면 통쾌함마저 느낄 것입니다. 소설 『갈라파고스』에서는 귀신이 되어 구천을 떠도는 '내'가 1백만 년 전의 시대를 묘사합니다. 1.. 2021. 2.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