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쿤데라1 밀란 쿤데라 - 무의미의 축제 안녕하세요. 시와 강아지입니다. 오늘의 작품은 희대의 농밀함을 지닌 작가,밀란 쿤데라의 2013년 발간작입니다. 그는 '의미'와 '무게'에 대한 우리의 통념을 전복시키는 것을 즐기는 듯 합니다. 자칫 무거운 역사의 시선을 '찰나적'인 것으로 폄하하기도 하며,우리 삶의 가장 많은 순간을 차지하는 무의미함을 의미있게 되새기며 그러안는 따뜻한 시선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밀란 쿤데라가 아닌 신인작가가 『무의미의 축제』를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출간했다면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대중은 어쩌면 거장의 작품 자체보다는 거장이 수 십년간 지속적으로 내비쳐 온 메세지에서 비롯된 아우라에 열광하는지도 모릅니다. 라멘집에서는 진득한 돼지육수를 기대하고떡볶이집에서는 달콤한 양념을 기대하듯 우리는 밀란 쿤데라.. 2020. 12. 17. 이전 1 다음